여행은 '방황'입니다.
고독한 인생의 산물, 그 어느 곳에도 마음을 두지 못하고 흔들릴 때 허약한 마음이 찾아가는 작은 돌파구입니다.
여행은 '꿈꾸는 것'입니다.
아직 가 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에 대한 상상, 그리고 그 상상을 현실로 느끼는 것입니다.
여행은 '일상으로부터의 벗어남'입니다.
무료했던 지금까지의 나의 일상을 울타리 밖에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여행은 '헤어짐'입니다.
모든 익숙한 것들에게 고하는 이별인사, 그리고 낮선 것들로 미래를 채워나가는 과정입니다.
여행은 '새로운 것을 찾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반복되는 지루한 생활에 대한 거부, 그것을 나만의 새로운 세상으로 변화시켜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행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비록 아무런 목적 없이 떠돌다 올지라도 무당벌레의 등에 내려앉은 작은 빗방울이 빛을 받아 반짝이듯
우리에게 새로운 삶을 위한 커다란 재산이 될 수 있습니다.
휴가철이 다가왔습니다.
여러분 모두 좋은계획 세우셨는지요.
비록 경기는 좋지 않지만 유익한 휴가 즐기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촬영 2004. 7. 8.
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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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일상으로부터의 벗어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