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화창한 가을 어느 일요일에
안산 호수공원에서 외국인 노동자 축제가 열렸습니다.
남편이 몸 담고 있는 국제 긴급의료 구호팀이
훈련 겸해서 무료진료 봉사를 한다기에
항상 환자가 많은 치과파트를 맡으러 따라 갔습니다.
역시나 많은 대기 환자가 있었는데
진료기구랑 치과재료 위치가 모두 낯설고
전담 치위생사 선생님도 없어서
한사람 한사람 진료가 매우 더디게 진행되는 바람에
점심 시간도 없이
다른 과 선생님들 다 진료 끝마치고
저녁 식사 하러 가신 후까지 진료했지만
마음먹은 만큼 봉사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또 가게 되면
우리 치위생사 선생님이랑 함께 가서
더 많은 분께 사랑을 나눠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