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이 결혼식에서 너를만나고난 다음날부터 많이 아팠단다.

꼼짝을 못하고 누워서 며칠을 보냈더니 애들도 애들아빠도 이제 고만 일어났으면 하는 눈치를 보이길래 눈딱감고 자리를 털었지...

친하게 지내는 엄마랑 다시 운동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했는데도 몸이 영 시원치 않은거야.
그러다 우연히 백화점엘 갔어. 그냥 갔는데 그날이 마침
창사기념일 이래나뭐래나...

갑자기 눈이 번쩍뜨이며 우리꼬맹이 옷을 마악 고르는데
옆에 엄마가 "자기 괞찮아?"
"어? 으응~~"
눈이 마주침과 동시에 죽도록 웃어대고는 애기옷들을 사고서 집에 오는데 몸이 개운한거 있지.지금까지 쭈욱~
나 진짜 아줌마 맞지?

이제서야 정신차리고 홈피도 둘러보고 그랬구나
우리애들에게도 보여주고 ...
씩씩하게(?) 살고 있는너를보며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언제 또보자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