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제는 우리 성당 보좌신부님께서 새임지인 도림동 성당으로
가시는 날이었습니다.
10 시에 미사를 드린 후 신부님께서는 주일 미사보다 더 많은 
교우들의 환송을 받으며 떠나셨어요.

만남의 방에서 차 한잔 마시며 교우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섭
섭한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들어서는 아파트입구 현관에서 통상 하듯이 편지를 꺼내들고
집으로 들어 왔습니다.

아~~~그런데 거기에 허진경님의 편지가 있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으로 편지를 읽고 같이 들어 있던  '마티스'의  엽
서들도 보았습니다. 
저는 마티스 그림들을 좋아하는데 아직 많은그림들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니스에 가셔서'마티스'미술관에 가보셨다니 감격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아드님들과 여행은 잘 다녀 오셨지요?
기회가 된다면 사진도 한 번 보고 싶습니다.

딸만 셋을 키우는 엄마가 되다보니 사진 찍는 것과 찍은 사진
들을 다시 보는것도 좋아 한답니다.

참 우리 남편이 보내 주신 글을 보더니 자기는 부드러운 남자
라고 전해 달라네요.  보기에는 무뚝뚝해 보여도 자상한 면도
있는 사람이예요... ...ㅎㅎㅎ
꼭 편지 글에 대헤서 말하는 것은 아니니까 이해 해 주세요.

지난 번 사진은 늦어서 정말 미안 했어요. 보내드린다고 주소
까지 써놓고는 글쎄 어디다 두었는지 잊어버렸지 뭐예요.

여름 방학을 마치고 사진 정리하다가 찾았어요.  늦게라도 보
내드리게 되어서 다행이었어요.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 왔네요. 즐거운 명절이 되시기를 바
라구요 가을에 가정에 좋은일들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