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로나 시에 위치한 아레나 원형 경기장에서 번화가(마찌니 거리)를 따라 약 1-2Km정도 걸어가면
줄리엣의 발코니가 있습니다.
아주 가깝지요.

마찌니 거리는 그다지 큰 거리는 아니지만 구시가의 가장 번화가이자 주요 쇼핑가로 베네통· 시슬리· 스테파넬 등의
매장과 가방· 구두· 핸드백 등을 파는 많은 잡화점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베로나를 관광하는 관광객들이 꼭 한 번은 찾아가는 줄리엣의 집은 사실 13세기의 여관을 복원한 것인데,
이 집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일년에만 150만 명 정도가 몰려오는 베로나 제 1의 관광 상품이라고 합니다.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은 정원에 있는 줄리엣 동상의 오른쪽 가슴을 만집니다.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아름다운 애인이 생긴다는 전설이 있다던군요.
어떤 중년의 뚱뚱한 아줌마도 만지더라구요.
저요? 저는 절~~~대 안만졌습니다.^^




찾아오는 연인들은 또한 사랑의 증거로 벽에 낙서를 남깁니다.
이렇게 적어놓은 세계 각국의 언어로 된 수 많은 사연들은 멀리서 보면 마치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합니다.




하지만 세익스피어는 이곳 베로나라는 도시를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물론 로미오와 줄리엣이 실존인물이 아니고 허구인 것을 알면서도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그럴듯하게 보이는
줄리엣의 발코니가 '가짜'라는 사실에는 전혀 개의치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저 꿈같은 이야기에서 '꿈'을 찾을 뿐.




'이딸리안 어드벤쳐'
이야기는 계속됩니다